호시노야 가루이자와: HOSHINOYA KARUIZ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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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는 메이지 시대부터 왕족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여름 피서지다. 해발 940m의 가루이자와 역, 최정상 2,568m의 아사마 산 등 평균 1,000m의 고원 지대로 나가노 현 동쪽 끝에 자리한다.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약 1시간 소요, 최적의 여행지를 입증한다. 일본 국내외 많은 왕후 귀족, 유명인과 문화인들이 재충전하러 찾았다.(대표적 인물로 존 레넌, 오노 요코 부부가 유명하다) 골프와 사이클, 트레킹 등 자연을 활용한 최적의 장소로 오늘날에는 연중 내내 사랑 받는 여행지가 되었다. 이에 한몫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적 고원 리조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가루이자와 역에서 차로 약 15분 소요되는 나카 가루이자와에 자리한다.
가루이자와 110년을 함께 해 온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고원의 자연 지형을 잘 활용한 독채형 별장식 료칸 리조트다. 자연 친화적인 면모는 비단 외관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약 95년 전 수력 발전에 성공해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방식 EIMY(Energy In My Yard)을 택했다. 당시에는 창업주 구니지 호시노(Kuniji Hoshino)가 이끄는 '호시노 료칸(1914년 오픈,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의 시초)'이었다. 그의 혜안 덕분에 숙소에서 사용하는 전기 70%를 충당하고, 지열 역시 에너지원으로 쓰는 등 여전히 끝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가루이자와 생태계를 실제적으로 보호하는 셈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100여 년 전부터 실천한 놀라운 이력을 지닌 숙소라 볼 수 있다. 4대 째 가업을 이어 온 호시노 료칸은 1991년부터 요시하루 호시노(Yoshiharu Hoshino: 현 ceo)가 대표로서 경영을 맡아오고 있다. 그의 손으로 탄생한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기존 료칸의 틀을 깨고, 호텔과 료칸을 접목시키는 형태의 숙소를 탄생시켰다. 이는 일본 료칸 산업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고, 료칸계 이단아로 불렸다. 대표적인 예로는 침실의 변화다. 일본 전통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후톤(futon)을 사용한다. 전통적인 일본 침구인 후톤은 낮에는 깔끔하게 정리했다가 밤이 되면 바닥에 깔아 사용하는 매트리스 형태인데,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약간의 단차를 둔 다다미 바닥에 후톤을 깔고 고급스러운 이탈리아 침구를 사용해 수면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시스템 적으로는 조/석식을 무조건 포함해야하는 기존 료칸의 틀을 깨고, 식사를 제외한 숙박만을 허락했다. 실제 숙박해보면 이 외에도 놀라운 요소들을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가 특별한 이유는 밤새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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